단풍이 절정인 가을날 등산

단풍이 절정인 가을날, 친구와 함께 등산을 갔다. 산길을 오르며 이야기를 나누고, 중간중간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정상에서 바라본 도시 전경이 장관이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시락을 먹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일상의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하산길에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단풍이 물든 나뭇잎들이 우리의 길을 화려하게 수놓았고, 새들의 지저귐이 상쾌한 가을 공기와 어우러져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주었다. 등산로 곳곳에서 만나는 다른 등산객들과의 반갑한 인사도 즐거움을 더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모든 피로를 씻어주는 듯했다. 정상에서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로움과,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수한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산 후 들른 산 아래 식당에서의 늦은 점심은 하루의 완벽한 마무리가 되었다.